2023년 9월, 로열파크시티에 식재될 둥근사철을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에 납품하기 위한 작업이 세 곳의 농장에서 시작되었다.
첫 주문은 모델하우스에 식재될 둥근사철 1,2m 15주였다.
둥근사철 15주가 들어간 후 반응이 좋아 주문이 하루에도 몇 번씩, 실시간으로 연속해 들어왔다.
연이어 들어오는 주문을 받으며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끝없이 들었다.
나에게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저녁에 잠에 들면 새벽2시쯤 잠에서 깨, 더는 잠이 오지 않아 뜬눈으로 아침을 기다리길 한달을 거듭했다.
그토록 믿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1)둥근사철은 불합리하게 책정된 조달가격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도저히 조경설계에 넣어 식재할 수가 없게 되어있었다.
감사원에 ‘불합리한 조달가격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서 조달청조경수가격이 폐지 된지 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폐지된 조달가격이 영향을 미쳐 둥근사철이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로열파크시티에 둥근사철이 대량으로 식재된다는 것은 대기업 건설사에서 둥근사철을 설계·식재하면서 이제는 조달가격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2)대기업 건설사에서 둥근사철을 대량으로 설계·식재함은 곧 둥근사철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