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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이식] 조경수 이식 및 식재(2) - 수목 이식을 위한 뿌리돌림의 중요성과 방법

BY 관리자2024.09.20 1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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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의 이식 시, 뿌리가 길게 자라 있는 경우 갑작스럽게 뿌리를 절단하고 이식하면 잔뿌리가 거의 없어 착근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식 전에 미리 뿌리를 절단해 잔뿌리를 내리게 하고 일정 기간 후에 옮기는 작업인 뿌리돌림(root pruning for moving)을 실시하면 효과적입니다. 뿌리돌림은 특히 이식이 어려운 수종이나 거목, 노목을 안전하게 이식할 때, 뿌리 발육이 불량하거나 쇠약해진 나무, 그리고 귀중한 나무의 개화나 결실을 촉진시키려 할 때 유용합니다.

 

 1. 뿌리돌림의 시기

 

뿌리돌림은 이식기부터 적어도 6개월에서 3년 전에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며, 가을이 봄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가을에 뿌리를 돌림하면 지온이 낮아 미생물 활동이 저하되어 뿌리 절단 부위의 부패를 방지할 수 있고, 휴면 시기에 칼루스가 형성되어 상처가 아물기 때문입니다. 

 

  • 낙엽 활엽수: 잎이 핀 뒤보다 수액이 오르기 직전, 장마가 끝나고 신소가 굳어진 시기에 실시.

  • 침엽수 및 상록 활엽수: 수액이 이동하기 시작할 무렵, 즉 눈이 움직이기 약 2주 전이 적기.

 

 2. 뿌리돌림의 방법 및 요령

 

  • 뿌리 절단 범위: 나무 주위를 근원 지름의 3~5배 범위로 파내려가며, 천근성은 넓게, 심근성은 깊게 파내면서 뿌리를 절단합니다.

  • 절단 방법: 이식이 용이한 수종은 한 번에 모든 뿌리를 절단할 수 있으나, 이식이 어려운 수종은 2~4등분해 연차적으로 절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때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네 방향으로 굵은 겉뿌리를 하나씩 남겨둡니다.

  • 심근성 수종: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은 곧게 뻗은 뿌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잔뿌리 발근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잘라줍니다. 절단 시에는 전정 가위나 톱을 사용해 매끈하게 자르고, 전면 돌림 작업 시 뿌리분을 새기로 허리감기 해줍니다.

  • 환상 박피(girdling): 남겨둔 겉뿌리의 표면을 15cm 정도 환상 박피하여 잔뿌리의 발근을 촉진합니다. 이 작업은 나무의 줄기나 가지에도 적용하여 개화나 결실을 촉진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흙 메우기: 다시 흙을 메울 때는 부엽토나 거름을 섞어 잔뿌리 발생을 도와주며, 물을 주입하지 않고 소량씩 흙을 넣어가며 단단히 다져줍니다. 배수장치를 마련해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멀칭(Mulching): 뿌리털의 건조와 보온을 위해 가지를 솎아주고 멀칭을 실시합니다. 멀칭은 건초, 밀짚, 나뭇잎, 피트 모스, 톱밥 등을 근원부에 5~10cm 두께로 덮어주어 한발과 건조를 예방하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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