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자료실

대표문의
클라우드태그
소나무
배롱나무
모감주
능소화
왕벚나무
대왕참나무
에메랄드그린
반송
느티나무
마가목
스트로브잣나무
은목서
자작나무
느티
박형순박사 칼럼

소나무의 정지전정(2)

BY 관리자2020.02.20 16:05:15
2473400


소나무의 정지전정(2)

 

3)정지전정의 의미 및 목적

전정을 실시할 때는 전정의 목적, 지엽의 신장량 및 밀도, 분지량, 맹아력, 개화시기, 착화지, 생장과정 등을 먼저 숙지하고 어떻게 전정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강 전정을 하면 수목의 탄소동화작용이 감소되어 양분의 축적이 적어지고, 너무 약전정을 하게 되면 전정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생장이 왕성한 나무는 강 전정을 했을 때 활력이 떨어진다. 세력이 약한 나무나 노령목에는 약전정을 실시한다.

 

(1) 방법

  ① 작업순서는 나무의 위에서 아래로 실시한다. 수목의 주지(主枝)는 하나로 자라게 한다.(줄기를 반드시 하나만 키우라는 의미가 아니라 같은 높이와 굵기를 가진 주지를 나란히 2개 자라게 하지 말라는 뜻임)

  ② 줄기에서 자라난 불필요한 가지나 근주부분이나 뿌리에서 곁움이 나오는 것은 바로 제거한다.(바퀴살가지, 하향지, 내향지, 평행지, 교차지는 제거한다.)

  ③ 수형상 좋은 위치에 있는 도장지는 끝부분만을 약하게 잘라내어 세력을 약화시킨 후 장차 수형 만들기에 활용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도장지는 모두 제거한다. 이 때 도장지를 기부에서 잘라버리면 새로운 도장지가 발생되므로 먼저 도장지 길이의 1/2정도를 잘라 세력을 약화시킨 후 겨울 전정 때 기부에서 자르도록 한다.(고사지, 이병지, 꺾인 가지)

  ④ 회지(懷枝) : 햇볕이 잘 닿지 않는 곳에서 생겨나는 가지를 제거하며 수관의 내부는 훤하게 하되 외부는 수관의 윤곽선에 지장이 없도록 솎아 낸다.

  ⑤ 가능한 한 가지 끝에서 여러 가지가 나와 수관선을 이루도록 하며 곡이 들어있는 주간의 내각에서 발생한 가지는 제거한다. 또 필요로 하는 빈 공간을 메우려면 빈 공간 쪽으로 향한 눈을 가지 끝만 남기고 자른다.

  ⑥ 수형을 축소시키려 할 때는 수액이 유동하기 전인 이른 봄에 몇 개의 맹아만 남기고 강하게 전정한다. 휴면기에 접어든 1월부터 2월 하순에 전정하는 것이 좋다.(수관의 폭을 넓히려면 나무의 끝부분을 잘라낸다.)

  ⑦ 가지줄이기 할 경우, 강한 가지를 만들어 내려면 가지를 짧게 잘라내야 하고 약하게 가지를 키우려면 길게 남기고 잘라야 한다. 즉 강하게 자라는 가지를 짧게 자르면 남아있는 눈이 자극을 받아서 한층 더 길게 자라나 전정의 효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길이의 1/3 ~ 1/4 정도만 자르도록 한다.

  ⑧ 가지솎기를 할 경우 가지의 분포를 고르게 하기 위하여 왕성하게 자라는 쪽은 강하게, 빈약하게 자라는 쪽은 약하게 솎아주도록 한다. 가지를 자를 때는 위로 뻗은 가지 아래로 처지 가지를 나무의 균형에 맞게 자른다.

 

<불요지(不要枝)의 정지전정>

기본 수형으로 정비함과 동시에 다음과 같은 불필요한 가지를 전정한다.




  ① 윤상지(輪狀枝) : 수간과 같은 방향으로 차윤상(車輪狀)으로 나온가지

  ② 겹쳐진 지 : 특정부위에서 불균등하게 나온 가지

  ③ 교차지(交叉枝) : 다른 가지와 교차되어 있는 가지

  ④ 병해충 피해지,고지(枯枝) : 병해로 회복의 가망성이 없는 가지, 방치하면 피해가 증대하는 가지 및 고사목

  ⑤ 수직지(垂直枝) : 가지의 일부에서 직립한 가지

  ⑥ 역차지(逆叉枝) : 가지는 보통 외부로 향하여 자라나 때로는 내부로 향하는 것이 있다. 이것을 역차지라 한다.

  ⑦ 분지(分枝) : 수목의 지제부(地祭部)에서 맹아한 가지

  ⑧ 약소지(弱小枝) : 더 이상 생장 가능성이 없고 불필요한 가지

  ⑨ 경쟁지(競爭枝) : 주간(主幹)의 선단에서 다른 가지와 대항하듯이 자라는 가지

  ⑩ 얽힘지 : 주된 가지에 얽혀서 생장하는 가지

  ⑪ 도장지(徒長枝) : 당년생 가지 중 다른 것과 비교하여 특히 자란 가지

  ⑫ 이차지(二叉枝) : 같은 굵기로 둘로 나누어지고 있는 가지

  ⑬ 평행지(平行枝) : 한 가지에 대하여 동일 방향으로 자라나는 가지

  ⑭ 하향지(下向枝) : 아래 방향으로 자란 가지

  ⑮ 저착지(低着枝) : 통행에 장해가 되는 낮은 위치에 난 가지

  ⑯ 맹아지(萌芽枝) : 주간에서 맹아한 가지

 



<전정 전후 모습>

 

(2) 유형

  ① 굵은 가지 자르기 - 휴면기(겨울전정)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아주 추운 지방에서는 전정 후 짚이나 마대 등의 피복재로 싸주거나 이른 봄에 생장이 움직이기 전에 실시한다.

  ② 가지 길이 줄이기 -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수양형 소나무는 위쪽에서, 그렇지 않은 수종은 아래쪽에서 가지를 2~3cm정도에서 남기고 자른다. 가지 줄이는 시기는 12월부터 5~6월 초순까지이다.

  ③ 가지솎기 - 일광의 투시와 통풍이 원활히 되도록 하기 위하여 밀생상태에 있는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방법은 나무의 정단부에서 보는 것으로 가정하여 가지가 방사상으로 고르게 배치되도록 하고, 솎아내는 가지는 기부(갈라지는 부분)에서 자르도록 한다.

  ④ 깎아 다듬기 - 수관 전체를 대형 전정가위, 조형 전정가위 등을 이용하여 어떤 모양이나 형태를 연출해 내는 작업(예 : 조형목, 생울타리 다듬기, 토피아리 등)

 

4) 전정할 때 고려해야 할 원칙

  ① 위에는 강하게 전정하고 밑가지는 약하게 전정한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실시한다. 왜냐하면 나무는 생리적으로 정상부 우세성이라 하여 가장 정상부가 제일 잘 자라고 밑부분은 잘 자라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② 어떤 수종의 나무를 어떤 형으로 전정하느냐 하는 기본방침은 위의 그림을 참작하여 전정한다.

  ③ 몇 년을 두고 전정하여야 자기가 구상한 수형이 완성되므로 구상하는 수형은 심사숙고하여 확신을 세운다.

  ④ 큰 나무의 형태는 가지가 아래로 쳐져 있으나 생장하는 가지는 위로 올라간다. 따라서 노령목의 형태로 만들려면 올라간 가지는 아래로 유인하거나 전정한다.

  ⑤ 전정하기 전 나무의 가지가 어떤 각도와 어떤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지를 파악하여 원하는 각도와 분포를 균일하게 한다. 즉 전체적으로 질서있게 배치하고 그 원칙에 벗어나면 전정한다는 뜻이다. 또한 정상적인 나무는 수목의 정상부까지 주간이 있으므로 주간은 제거하지 않는다.

단 수고가 너무 커 수간을 새로 발생하는 가지로 다시 세워줄 경우에는 원순을 자를 수 있다.

 

위와 같은 원칙에 입각하면 전정할 가지는 대부분 아래와 같은 것이다.

  ■ 고사한 가지

  ■ 전체적으로 각도가 너무 올라간 가지

  ■ 얽힌 가지

  ■ 거의 같은 부위에서 같은 방향으로 뻗은 가지

  ■ 다른 가지보다 월등히 굵은 도장한 가지

  ■ 통풍에 너무 방해가 되는 가지

  ■ 속에서 자란가지

  ■ 뿌리부분에서 나오는 가지

 

 

그 외에도 주로 소나무 전정에서 많이 응용되는 방법인데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곡이 있는 소나무에서 외각에 있는 가지는 살리고 내각에서 발생한 가지는 전정한다.



 

특히 소나무 전정에서 특히 염두해 두어야 할 사항은 잎이 있는 곳에서 자르면 눈에서 새 가지가 발생하는데 새 가지의 발생되는 수는 나무의 세력에 따라 좌우되나 대개는 5~6개의 정도이다. 따라서 이점을 고려하여 필요한 길이에 따라 전정한다. 종합적으로 그 나무의 가지를 질서정연하게 전체적인 균형이 맞도록 하여 주는 것이다.

 

저자: 박형순 [트리디비 -www.treedb.co.kr] 2013

댓글 0 보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