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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순박사 칼럼

소나무의 수형만들기

BY 관리자2020.02.20 17: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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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수형만들기

 

소나무는 우리나라의 대표하는 수종이며,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수종이다. 또한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커서 거의 초심자나 숙달된 전문가도 재배하고 있다. 소나무 수형은 어떤 수형으로 만들건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소나무는 초심자에게도 친밀감을 주며 나무 수형 만들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아무리 만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고 심오한 면도 있다. 소나무의 수형 만들기에 있어서는 자생지에서의 감각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자연 속에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하였던 약동감이 넘치는 수형을 볼 수가 있다. 현재 소나무는 극히 평범한 조경수 소재로서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수형을 유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 가지치기

(1) 방법

소나무는 일반적으로 10월 중순에서 11월 상순 또는 2월 중순에서 3월 상순에서 가지치기를 한다. 혹한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2) 목적

① 나쁜가지 솎아내기

 겹가지, 엇갈린 가지, 수레바퀴가지, 아래로 처진 가지, 선가지 등을 솎아 낸다. 그러난 선 가지는 긴 것은 자르지만 짧은 것은 남겨서 선반가지를 만들도록 한다. 또한 이상과 같은 나쁜 가지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묘미를 살릴 수도 있다. 소나무에는 수레바퀴가지가 있어도 혹이 되지 않으므로 그다지 일찍 처리할 필요는 없다.

② 희생지의 처리

  어린나무를 양성할 경우 줄기의 비대를 촉진하기 위하여 희생지로서 아래의 가지를 키우는데 너무 굵게 키우면 자른 자리의 처리가 어려워지므로 적당한 시기에 자르도록 한다.

 


<정지전정을 통한 수형유도된 전후의 모습>



<가지치기 후 자란가지>

 

2) 적아와 적심

(1) 적아 - 눈이 움직이기 전에 원하지 않는 눈을 제거하고 발생시킬 눈을 제거하지 않는다.

(2) 적심 - 새순이 목질화되어 굳어지기 전에 새순(신초)을 따버리는 작업으로 많이 자라는 가지의 신장을 억제할 수 있다.

 




3) 가지유인

운치가 있고 아름다운 나무는 가지가 사방으로 아래부터 위까지 같은 비율로 배열되어 있는 것이며, 가지가 아래로 내려진 것은 수령이 오래된 수목(노령목)의 형태를 나타내므로 생장하고 있는 나무는 생각대로 되어주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물리적 힘을 가하여 인공적으로 만들어 주는 과정이 가지유인이다. 가지의 생장을 억제하거나 빈 공간을 채워 전체적인 수형을 잡기 위하여 나무막대, 지주목, 철사, 끈 등을 이용하여 줄기를 구부리거나 가지의 방향을 바꾸는 작업이다.

 

(1) 방법

가지 유인의 방법은 나무를 식재한 후 1년후에 실시한다. 수형은 소나무의 개성을 살려서 줄기 모양에 따른 수형을 만들면 된다. 수형은 그만큼 창작의 범위가 넓다고도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의 풍취를 연출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자기가 원하는 수형으로 유인하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나무의 흐름에 따라 1지 2지 3지를 생각하여 각도를 주어 곡이 들어가게 유도하는 방식이 있고 둥근형, 우산형, 원추형 등으로 유도시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완성목으로 만들 수 있다. 가지를 유도할 때는 철사로 나무를 감아 유도를 하며 1년정도 있으면 가지가 고정이 된다. 소나무의 수형을 공들여서 5년 혹은 10년의 목표를 세우고 한 걸음씩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된다. 또 다른 방법은 땅에 말뚝을 박아 전체적으로 가지의 각도가 같도록 줄을 당겨 매어놓으면 더욱 좋고 여의치 못하면 너무 올라간 가지만 내려준다. 가지배열이 되지 못하고 공간이 생긴 곳은 양쪽에서 가지를 유인하여 공간이 큰 쪽으로 당겨 매어주어 공간이 균일하게 만들어 준다.

 


<실을 이용한 가지유인 전(좌)과 후(우)>




<나무막대, 철사를 이용하여 가지를 유인하는 방법>

 


(2) 시기

가지 유인 시기는 나무가 활동하기 전에 2월에서 3월 초순까지 수형을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수개월이 지나면 가지가 고정되게 된다.





 

4) 수형만들어 가꾸기

수형만들기는 어려서부터 전정요령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사항으로 위에도 기술했지만 소나무의 잎이 있는 곳에서 자르면 잎속에서 눈이 발생되어 새 가지로 생장하게 되며, 잎이 없는 곳에서 자르면 전혀 새가지가 나오지 않는다. 전정시기에서 큰 가지 솎기는 휴면기 때에는 할 수 있으나 새순까지 1회에 완전히 정리하려면 봄 5월 20일부터 6월 15일까지가 적기이다.

새순이 약간 올라 왔을 때 잘라주면 잎이 나온 후 다시 잎에서 새순이 발생하고 다시 여러 가지가 생장하게 된다.

 





 

(1) 반송만들기

반송만들기는 어려서부터 계속하여 가지를 배열한 다음, 묵은 순이든 새순이든 전정해 주면 된다. 즉 회양목이나 주목을 기르는 식으로 손질하여 가며 전정하면 자연적으로 본 수형을 만들 수 있다.


(2) 다행송 만들기

다행송은 지표면에서부터 줄기가 우산살 형식으로 3가지 이상을 발생시켜 최종적으로 우산같은 모향으로 길러야 하므로 어려서부터 잔가지를 많이 발생시켜 가급적 여러 줄기들이 굵기와 키가 거의 같게 길러준다. 수고 50cm 이전까지는 밀식재배를 하여 밑가지를 일부러 다줄 필요없이 약한 가지는 자연적으로 피압되어 고사되도록 한 후 다시 정식으로 식재한다. 수고가 1m가량 되었을 때 가지 솎기 및 밑가지를 정리하기에 들어간다. 다행송은 정성들여 가꾸면 매우 감상하기에 좋다. 반송과 같은 규격이라면 나무의 손질이 많이가고 재배기간이 오래 걸린다.


(3) 모양목 만들기

분재의 수형잡기 원리를 적용시키면 어렵지 않게 전정할 수 있다. 즉 줄기에서 가지의 배열은 외각에서 발생시킨다. 가지와 가지의 간격은 지표면에서 수고 끝까지 비례에 의하여 짧아진다.

- 가지의 배열이 한곳으로 분포되지 않도록 사방 고루 배열시킨다.

- 가지의 부피와 중량은 밑에 1지가 가장 크고 올라 갈수록 비례에 의하여 줄어든다.

- 제일 많이 관상하게 될 앞면의 가지는 직선적으로 배열하지 말고 옆으로 비켜 배열한다.

- 가지와 줄기의 각도는 항시 같은 각을 유지한다.

- 위로 올라간 가지는 오래된 나무의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가급적 가지를 아래로 내려준다.

 

위에 기술한 3가지 수형중 어느 형으로 기르는 것이 제일 유리한가는 다행송이 좋다. 장기적인 기간을 두고 재배하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빠른 판매가 우선이라면 반송과 우산형이 알맞다.


(4) 우산형으로 만들기

이 수형은 어려서부터 순지르기를 하지 말고 기르다 보면 층층으로 바퀴살 가지가 발달하여 자라게 된다. 이 수형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지하고가 너무 높거나 혹은 낮아서도 좋지 않으므로 나무를 관상하기에 적당하다. 지하고를 1~1.5m 정도에서 위로 순을 잘라 버리고 차츰 연차적으로 바퀴살 가지를 다듬어 가면 수목이 성장함에 따라 지하고도 처음보다 올라가고 수관밀도도 높아지게 된다.


(5) 모양목 가지배열 예

모양목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자연과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표현되어야 하며, 모양목 가지 각도는 각기 특별한 환경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지만, 자연수 중에서 많은 자료를 놓고 볼 때, 일정한 가지 각도 기준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가장 일반적인 가지 배열을 아래 그림으로 나타냈다. 가지를 자연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를 배열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모양목은 가지의 움직임을 엇갈리게 하나의 기준으로 유인한다. <그림 1>

수평 위치를 기준으로 하여 모양의 변화에 따라 <그림 2>처럼 가지를 배열한다.




직간의 수형은 가지 각도는 밑으로 늘어지는 수형을 눈짐작으로 유인 <그림 3>

위치는 좌우, 높이를 모두 완전히 동일한 위치에서 생각한다. 그리고 모양목은 그 자체가 노령목을 생각하여 만드는 수형이다. 필연적으로 직간의 경우는 어릴적부터 시간이 갈수록 필요가 없는 것도 당연하다. 또 필요한 수형은 시간이 갈수록 노령목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나무 모양을 표현할지라도 가지의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 각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형의 위치가 결정되고 반대쪽 위치가 결정된다. <그림3>은 가지가 위로 약간씩 올라가면서 밑으로 가지를 처지게 하는 수형으로 유인. <그림 3,4,5,6,7>은 모두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약간씩 수고를 조절하면서 유인한다.

 




 

<굵은 가지 자르는 방법>

① 자르려는 가지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위로 10~15cm되는 곳의 아래부분에 굵기의 1/3정도 깊이까지 톱으로 자른다.

② 톱을 돌려 아래부분의 자른 위치보다 약간 윗부분을 자르면 주간(主幹)에 상처를 내지 않고 굵은 가지를 제거할 수 있다.

③ 절단후 남겨진 부분은 지융부가 끝나는 지h점에서 절단면이 최소가 되도록 위로부터 바깥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자른다.

④ 상처부위를 알코올 소독하고 도포제(발코트)를 바른다.







 

저자: 박형순 [트리디비 -www.treedb.co.k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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